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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식물: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 - 우리집 식물 리스트

by Alice_k 2020. 6. 25.

여태껏 키워본 식물이라곤 (사실 키웠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다육이 하나 뿐이었던 제가 이사를 하고서 식물들을 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물은 언제 얼마나 줘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는데, 하나 둘씩 공부하다 보니 이젠 조금 키워볼 만 하겠더라구요. ㅎㅎ

지금 저희집 식물들은 모두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식물로, 베란다가 없어도, 창가 조망이 별로라도 잘 자랄 수 있는 아이들이라서 한번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스파트필름 / 스파티필럼 Spathiphyllum 


 

제가 이제까지 봐왔던 것 중 가장 손이 덜 가고 키우기 쉬운 식물인 것 같아요. 

반양지에서 잘 자라고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됩니다. 애들이 목마르면 "물좀 줘..." 하면서 축 처지는데 그때 물을 줘도 늦지 않을 정도. 

해는 오히려 많이 안비추는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분갈이 하면서 뿌리를 나눠주고 거의 음지가까운 곳에서 키우는데도 그 상태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콩고 / 필로덴드론 콩고 Philodendron Congo


콩고는 스파트필름 다음으로 손이 별로 안가는 식물인 것 같아요. 음이온 뿜뿜이라 침실에 두니 좋네요.

물은 겉흙이 말랐을때 한번씩 주면 되는데 그 기간은 보통 일주일 내외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덩굴 식물이라 줄기가 쭉쭉 뻗지 않고 짧게 자라는 게 특징인 것 같아요.

 

 

 

 

인도고무나무 Indian Rubber Tree


우연히 길가다 마주친 고무나무. 사실 무슨 고무나무인지도 모르고 가게주인한테 물어보니 고목나무라길래 그렇구나, 하고 사왔던 아이.

그런데 알고보니 고목나무라는게 없다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요건 여러 고무나무 중에서도 인도 고무나무랍니다.

빛 잘 안드는 거실 중앙에 두고 있는데도 아주 잘 자라고 있어요. 아직 화분 갈이조차 안해줬는데 말이죠.

물은 겉흙이 말랐을때 충분히 공급해주면 되는데 저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주고 있어요.

 

새순이 금방 돋아나서 나무가 아직 많이 크진 않지만 가지치기를 해주었습니다.

물꽂이를 해주면 뿌리가 자란다길래 꽂아두고 있어요. 이 상태에서도 새순이 돋고 있는, 생명력이 아주 좋은 나무입니다.

어서 빨리 뿌리가 나는게 보이면 좋겠네요!!

 

 

 

 

 

스투키 / 산세베리아 스투키 Sansevieria stuckyi


스투키도 키우기 쉬운 식물로 많이들 알고 계신데요, 저는 이미 세 뿌리를 죽였습니다....ㅠㅠ 하하

잘 관리하면 키우기가 쉬운 식물이지만 잘못 두면 생각보다 굉장히 쉽게 죽는 게 이 스투키라죠.

생긴것만 봐도 아시겠지만 스투키는 다육식물이라 손은 많이가지 않습니다. 

물을 주는 주기를 누군가는 2~3달에 한번 뭐 이런식으로 알려주시던데, 그것보단 스투키가 목말라 하는게 보이면, 끝이 좀 마른것 같으면 그 때 물을 주면 됩니다. 그리고 키워보니 통풍이 중요하더라구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키우면 한 두달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자랍니다.

 

 

 

 

 

나타샤벤자민 / 벤자민고무나무 Ficus benjamina


오늘 기분전환으로 새로 데려온 아이에요 ㅎ, 인도가 원산지인 고무나무종류라고 합니다. 

예전엔 이파리 주변이 희끗한 저런 식물이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보면볼수록 매력이 있더라구요. 찾아보니 키우기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아 데려왔습니다. 고무나무라서 가지치기 후 물꽂이를 해줘도 되고 수경재배로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물은 겉흙이 마르면 주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고 키우면 된다고 합니다. 나중에 풍성하게 자라면 가지치기 해서 모양좀 다듬어주고 싶어요!

 

 

 

 

 

 

테이블야자 Chamaedorea elegans


요건 우리집에 가장 먼저 왔던 아이에요. 이파리가 마른 것 보이시나요? 이케아에서 데려왔는데 사실 키우기에 좀 실패한 듯 하여 회생시키기 위해 영양제 투여중이에요. 그렇지만 알고보면 초보 식물이기에 포스팅 해봅니다. 

테이블야자는 습도가 있는 공간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고 하여 욕실 안으로 들였는데 확실히 욕실에 있을땐 잎이 덜마르는 것 같더라구요. 

대신 과습은 금물이라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안돼요.

 

 

 

 


 

식물을 키울 때는 원산지가 어디인지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 환경과 비슷하게 해주면 잘 자라는 것 같거든요.

물은 무조건 많이 주지 말고 목말라 하기 시작할 때 주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처음에는 자주 들여다봐야 해요. 그럼 물을 주는 주기를 어느정도 알 수 있어요.

해를 많이 봐야 하는 식물도 있지만 반양지/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들이 많습니다.(위에 나열된 아이들) 햇빛을 받으면 오히려 잎이 노랗게 변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그리고 통풍이 햇빛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너무 거세진 않은 적당한 바람이 드나드는 곳에 두면 아이들이 다 잘자라더라구요.

 

이상 초보 식물러의 키우기 쉬운 식물리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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