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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중국생활

중국에서 HSK ibt 6급 도전! 후기

by Alice_k 2016. 12. 29.

올해 초 중국에 오면서 목표했던 것 중 하나, 

HSK 5급 이상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내 중국어 실력은 도통 늘질 않으니..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중국어에 들인 시간과 노력이 부족해서겠지만..

(스스로도 알고 있으니 할말이 없다 ㅋㅋㅋㅋ)

그래도 한국 돌아가기 전에 한번 시도는 해봐야하지 않겠어?!!

라며 과감하게 HSK6급을 신청.

(신청하고나면 동기부여가 생겨 열심히 공부할 줄 알았지 ㅋㅋㅋㅋ)


중국에서 HSK 등 한어 시험 신청을 하려면 아래 사이트로 들어가면 된다.

www.chinesetest.cn

한국어로 변환 가능하니 편하게 등록할 수 있다.

ibt의 경우 시험 2주후면 성적이 나오므로 그부분이 좋았음.

사이트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다.


나는 한자에 약해서 몇달 동안 쓰던 한자도 어느 날엔 쓰는 방법을 까먹을 정도라서

IBT 로 신청했는데 잘한 것 같다. 

아니였으면 쓰기영역 점수 1도 안나왔을 듯 ㅋㅋ ㅠㅠ


IBT 시험 방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종종 계신듯한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만큼 종이나 펜 따윈 없다. 그러므로 뭘 기록해 둘 공간이 없다.

문제 지문 모두 모니터 상에 나오고

글자크기와 듣기문제의 음성을 본인에 맞게 조절 가능하다. (이게 가장 큰 장점인 듯)

듣기를 제외한 문제는 본인이 속도조절 가능하므로 다른사람보다 먼저 퇴출할 수 있다 ㅋ

나머지는 지필시험과 크게 차이 없는 듯.






시험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미리 말해두자면,

본인은 지금 두 학기 째 중국에서 어학연수 중이며,

HSK4급을 따고 중국에 왔고 그 후로는 HSK공부를 따로 한 적이 없다! (물론 단어도 안외움 ㅋㅋㅋ이게 무슨 자랑이라고;;)

개인적으로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1인으로 

영어 시험도 거의 준비 없이 보곤 했다.


그랬었기에!!!!!!!!!!!

첫 문제가 화면에 딱 뜨자마자 머리가 하얘졌다.......................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지만 정말 .. 휴....

알아볼 수 있는 단어도 들리는 말도 별로 없어 ㅋㅋㅋ 그냥 무작위로 찍기ㅋㅋㅋㅋ

분명 시험 시작은 같이 했는데, 난 작문 이제 시작하는데 시험장을 떠나는 애들은 뭐지 ?ㅋㅋㅋㅋ

끝까지 홀로 남아 자리를 지키며 작문까지 꾸역꾸역 마쳤다.



시험이 끝나고 드는 생각.

잘~봤다.

점수가 안나올 것 같긴 하지만

6급도 노력만 하면 가능하겠는데?ㅋㅋ



요즘 한국은 중국어 붐으로 토익 토플 못지 않게 HSK 시험을 많이들 준비한다.

그러나 대부분 중국어 실력이 안되면서도 점수를 따기 위해 억지로 단어를 머리속에 집어넣고 

학원강의를 들으며 고득점을 얻는 '기술'을 익힌다.

배운것을 풀 줄은 알지만 활용할 줄은 모른다.

활용할 줄 아는 상태에서 문제 풀기를 원하는 나는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 죽도록 싫었다.

그래서 이번 HSK6급도 이제까지 배운 실력을 바탕으로 한 번 '도전'해보자, 였는데 

정말 돈이 안아까울 정도로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번 시험을 통해 가장 강하게 든 생각은,

진정한 HSK 6급의 실력이 되려면 한참 멀었구나. 

열심히 단어외우고 실전문제 많이 풀어서 가닥을 잡으면 충분히 점수는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그것을 모조리 이해하고 내것으로 만드려면 

최소한 중국인처럼 오랜세월 중국어와 동거동락해야 가능하겠구나를 깨달았다.


만약 HSK의 최고등급인 6급을 통과하고도 중국어를 제대로 잘 구사하지 못한다면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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