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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중국생활

중국어 배우기 쉬울까? 어려울까?

by Alice_k 2016. 12. 12.

중국어, 배우기 쉽다 vs 어렵다



외국어를 처음 배우고자 할 때 흔히들 궁금해하는 것이 있다. 

그 언어가 배우기 쉬운가 어려운가.

사실 언어란 배우는 방식이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쉬울수도 있고 어려울수도 있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답은 '배워보면 안다' 이지만,

그래도 나름 객관적인 방식으로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과연 중국어는 한국인에게 배우기 쉬운 언어일까, 어려운 언어일까?


중국어를 배우기 전 많은 이들이 걱정한다.

'그 많은 한자를 다 어떻게 외워요?'  '중국어는 성조랑 발음이 어렵다던데요?' 또는  '영어와 비슷하고 한국어와는 거리가 멀다던데?' 등등

많은 궁금증과, 때론 선입견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있는데

필자 또한 중국어를 배우기 전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데다 

중국어는 시끄러운 '소리'로 인식되어 있어 배우기가 꺼려졌던 적이 있다.


그러나 중국어는 생각보다 어렵지도, 그렇다고 쉽지도 않은 언어였으니 그 이유를 파헤쳐보자.



중국어는 생각보다 쉽다 

중국어의 기본 어순은 '주어+서술어+보충어'의 구조로 동사가 주어 다음에 나온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중국어 구조가 영어와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중국어는 문장이 길어질수록 우리말과 닮아 있다. (예를 들자니 글이 너무 길어질 듯 하여 다음에 들기로 한다 ㅎㅎ)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중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데다 같은 동양 문화권에 속하므로 비슷한 어휘, 구문, 속담등이 많다. 또한 한국에서 사용하는 한자로 구성된 대부분의 단어가 중국에서도 그대로 사용된다. 때론 의미가 추가/누락 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80%이상 비슷하다고 본다. 그러므로 서양인이 중국어를 익히는 것보다 한국인이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유리하다. 

중국어는 문법이 없고 단순하다. 영어나 프랑스어처럼 각종 시제나 동사의 변화를 외울 필요가 없고 명사의 성 따위(?)도 없다.

중국에서 사용하는 한자는 간자체로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보다 훨씬 획수가 적고 단순한 형태를 가진 것이 많다. 

기본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한자(중국인이 말하기를 500자 정도)를 익히고 나면 다른 글자들은 그 사이에서 순환되므로 쉽게 알 수 있다.

현대에는 각종 스마트 기기로 병음만 알면 한자를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한자를 알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중국어는 어렵다 

중국어의 성조(4성)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지켜서 말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위로가 되는 것은 중국인들조차 항상 정확하게 지키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모든 한자를 정확하게 기억하긴 어렵다. 개인적으로 한자를 외우는데 젬병이라 쉬운 단어조차 기억나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위로라면 중국인들도 까먹기 일쑤다.

문법은 없지만 단어의 용법을 알아야 한다. 어떤 단어엔 목적어를 붙이면 안되는지, 어떤 단어 뒤엔 어떤 단어를 사용하면 안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중국인이 말하는 기본 한자는 500자 정도이지만 외국인 입장에서, 성인이 알아야 할 단어는 1500자 이상은 되는 것 같다.

처음보는 한자는 소리가 어떻게 나는지(병음이 뭔지), 뜻이 뭔지 전혀 감을 잡기 어렵다.





:: 이 외에도 중국어가 쉽게 느껴지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지만

어려운 이유를 적으면서 든 생각은, 반복하여 연습하고 습관화하면 이 또한 어렵지 않을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 한 점이다.

세상 많은 어려운 언어들이 있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모두 천재라서 그런건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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