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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아닌별이야기

리우올림픽/중국여자수영선수/실시간중국뉴스

by Alice_k 2016. 8. 9.


어제 하루 중국 웨이보를 비롯 SNS를 뜨겁게 달군 한 여성이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바로 傅园慧(부원혜).

중국 수영 대표로 브라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다.


어제 여자 100m 배영 준결승전에서 3위로 결승전 진출에 들었다.

하지만 이 선수가 유명해진 것은 수영실력 보다는

그녀의 인터뷰 때문이었는데,

인터뷰 내용과 그녀의 표정, 행동 모두 압권이었기 때문.



대략적인 인터뷰 내용;

기자: 기록이 58초 95 나왔네요~ ^^
선수: 58초 95라구요?!!!!!(헉 !!!) 제가 이렇게 빨리 했어요?????? 완전 만족해요!!! ㅋㅋㅋㅋ
기자: 원래 보유한 기록이 얼마였나요?
선수: 보유한 기록 없어요 ㅋㅋㅋ 지금 이미 태고적 힘(洪荒之力)까지 쏟아부었는걸요. 이번이 가장 좋은 기록이에요.
      그동안 너무 고생했어요. 오늘 경기 너~~무 만족해요. 
기자: 내일 경기도 기대하나요?
선수: 아니요 !!! 이미 완전 만족해요 ㅋㅋㅋ (꺄아아아악)




경기 이후 자신의 기록도 제대로 보지 않을 정도로
점수보다는 그저 스스로 열심히 한 것에 만족하며
너무나도 해맑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하는 이 선수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 쏟아지고 있다.

그에 따라 그녀의 표정 흉내에 캐릭터까지
패러디가 끊이지 않고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





은메달을 목에 걸고도 눈물을 훔쳤던 쑨양과는
너무나도 대조되는 탓에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은 듯.





인터뷰와는 사뭇다른 그녀의 일상 사진





결국 조금 전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땄다고 한다.


자신이 3등 한지도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직후 인터뷰.

조금만 더 빨랐으면 은메달도 가능했을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아마 손가락이 짧아서 그런가보다고 답함.

현재 어느 금메달리스트보다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긍정적인 선수가 있으면 좋겠다는 소심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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