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원작 보보경심은 내가 본 중국 드라마 중 가장 재미있게 본 드라마이다.
시대물(특히 중국사극)을 좋아하지 않는 나임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즐길 수 있었던 드라마이며,
중국어 왕초보임에도 불구하고 한글 자막 없이도 재미를 느낄 정도로 흥미 진진한 드라마였다.
그런 드라마였기에,
이번 한국판 '보보경심 려'가 어떻게 풀릴것인지에 대해 꽤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던 중이었다.
보보경심 중국판 원작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로 2011년 방영, 전국적 인기를 휩쓸고 시즌2까지 나왔던 드라마로,
사고로 정신을 잃은 여주 '장효'가 청나라 귀족 '마이태' 집안의 둘째 딸 '약희'로 깨어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8황자와 결혼한 언니 '약란'과 함께 지내며 황자들과 친분을 쌓으며 8황자와,
더 나아가서는 황위에 오르는 4황자와의 관계로 이어지는 줄거리는
단순히 사랑과 배신, 음모와 약탈 등 황실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약희'의 아름다움과 지혜로움 등이 중점적 요소로 작용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달의 여인 보보경심 려>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무척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첫회 방송 이후 벌써 곳곳에서 탐탁치 않다는 소리가 들려오기에
궁금하던 차에 나도 중국에서 한국판을 시청하게 되었으나,
첫회부터 왠지 모르게 눈쌀을 찌푸리며 보게된 것은 어찌할 수 없었다.
아마 중국판 보보경심 원작을 제대로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굉장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한국판 보보경심 려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하자면,
우선 현대극인지 시대극인지 모를 연기자들의 컨셉 덕(?)분에 시대극의 느낌이 덜하며,
한국식 코믹 요소가 너무 불필요하게 가미되어 가벼워보이기도 하고 때론 유치해보이기 까지 하다.
스토리 전개는 괜찮으나, 특수 사건들의 경우 억지로 짜맞춘 것 같은 느낌이 심하게 들며,
원작의 경우 왕자들 개개인의 캐릭터가 분명한 반면,
이번 보보경심 려 에서는 4왕자 외에는 그 점이 그다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내 개인적으로 아이유가 맡은 '해수' 역은
원작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연화공주'역의 강한나 가 더 맞지 않았을까 싶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영상미적으로는 괜찮아보이나
인물 설정 면에서 너무 많이 약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100% 사전제작으로 다 끝났다 하니
여론을 통해 뒷부분이 바뀔수는 없을 터.
어쨌거나 연기자 때문이든 원작 때문이든 많은 관심을 받는 드라마임에는 분명한 듯 하니,
끝까지 한번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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