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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O S A K A

오사카 혼자여행, 오사카 역과 기린이치방

by Alice_k 2016. 7. 29.


오사카 2박3일 혼자여행


여행 둘째날,

내일이 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아쉬움을 안고

떠나기 전 오사카에 사는 일본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오사카 역.


원랜 낮에 이 근처 백화점을 둘러보며

한국에 들고 갈 선물을 장만할 계획이었는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가는 바람에 그 계획은 무산되고,

금새 저녁이 되어 오사카 역에 친구를 만나러 갔다.


꽤 화려한 오사카 역.

그리고 사무실들이 꽉꽉 들어찬 역 뒤편.

여기도 밤늦게까지 야근하는 사람들이 많나보다.



근 5년 만인가,

한때 하우스 메이트였던 친구 카오리를 만났다.

그냥 친구따라 발걸음을 재촉하다보니 

내가 어디로 왔는지도 모르겠다. 

역사 내부에 딸린 백화점 식당코너였던듯.


이 곳에서 여행객으로서 외부에서 쉽게 접하지 못한

특이한 음식들을 대접받았다.

(보기엔 그저 그래보이지만 맛이 정말 신기했다.)

역시 일본 스럽구나, 라고 느낄만큼 

어딘가 정갈하고 맛깔스러웠달까.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우리는

근처 기린이치방야의 프로즌 비어를 주문했다.

얼음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꽤 좋았다.

맥주에 넣어 먹으면 맛있다며 견과류인지 풀잎인지 모를 것을 줬는데

(일본어에 무지한 1인)

그 맛도 꽤 괜찮았던 듯.




친구가 답답할 때 자주 온다며 데리고 온

역사 루프탑.

여름 밤이었지만 꽤 시원하고 좋더라.


그렇게 짧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나는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밤길은 이미 한적한 상태.



숙소 돌아오는 길에

아기자기 넘 예뻐서 찍은 가게들.

혼자 여행은 외롭지만

내게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본다는 건

삶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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