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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2017년, 해묵은 아이폰5s로 바꾼 이야기

by Alice_k 2017. 4. 17.


10년 전쯤. 아이폰이 세상에 처음 나왔던 그 때.

영국에서 지내던 나는 아이폰을 사려고 기다리던 같은 반 태국인 친구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게 대체 뭐길래?


그로부터 3년정도 지나고 아이폰3이 한국에 출시되었을 때,

나는 비로소 왜 그친구가 아이폰, 즉 스마트폰에 그렇게 열광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신테크에는 관심도 없던 우리 엄마가 나보다 먼저 아이폰을 구입했다.


당시 삼성폰을 사용하던 나는 외국인 친구들만 만나면 삼성빠처럼 보여 눈총을 샀다.

내가 가진 대부분의 전자기기들이 나도모르는 새 삼성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눈길에서 벗어나고 싶었을까. 

아이폰 4가 한국에 출시되자마자 무섭게 구입했다.


그렇게 아이폰과 인연을 맺게 된 나는 나름 아이폰 빠순이가 되어 동생들과 친구들에게도 아이폰을 권하였으나

중국에 살기시작하면서 아이폰과 빠빠이 하였다.


그리고 1년 후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이전과 달랐다.




예전엔 할부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휴대폰 요금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새 휴대폰으로 바꾸기에 급급했던 나는

중국에서 거의 한달에 1~2만원씩 휴대폰 요금을 내다 한국에 오니 

정말 통신사들이 얼마나 이 민족의 피를 빨아먹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제 스마트폰이란 것은 

굳이 더이상 발전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하였으므로

퇴보만 없으면 괜찮을 정도라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이젠 새로운 기기에 욕심내지 않게 되었다.


아이폰7은 굳이 필요치 않은 것이다.


그리하여 새로운 폰이 필요했던 나는 2013년 산 아이폰 5S를 중고로 장만했다.




나름 새것같은 중고폰을 구입하고

얼마나 신났던지.


2년전쯤 동생이 중고로 팔아버린 그 아이폰5s를 난 돈주고 구입해서 쓰고있다.



어쨌거나,

오랜만에 쓰는 블로그인데 혼자 쓸데없이 주절거린 것 같아 괜히 민망하지만.


요점은!


중고폰도 괜찮다는 것!


굳이 새폰이 필요치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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